조만간 앱이 없어도 푸시를 보내는 것이 가능해지려나?

사파리7에 네이티브 푸시 노티피케이션이 들어갔다고 한다. Demo of the first public website using Safari’s new native push notifications feature [Video]


Unlike HTML5 push notifications, which have been used by some browsers for some time now, native push notifications act like any other installed application’s notifications: they are branded for the web app rather than the browser, they can be used even when you aren’t on the website, and they can even pop up when Safari isn’t running.


HTML5의 푸시 노티피케이션과 다르게 웹사이트에 방문하지 않은 상태이거나, 웹 브라우저를 구동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도 푸시 노티피케이션이 가능하다.

또한 위 글의 댓글을 통해 알게된 것인데, 크롬 또한 Google Cloud Messaging for Chrome 라는 것을 가지고 있다. 모바일 크롬도 이 기능을 지원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제공되고 있지 않더라도 시간의 문제일 뿐, 곧 제공할 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

Google Cloud Messaging for Chrome (GCM) is a service for signed-in Chrome users that helps developers send message data from servers to their Chrome apps and extensions. The service is intended to wake up an app or extension, and/or alert a user. For example, calendar updates could be pushed to users even when their calendaring app isn’t open.

사파리와 크롬, 안드로이드 기본 브라우저 세 가지 정도만 네이티브 푸시를 지원한다면 앱이 없이도 푸시를 보내는 세상이 되었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씨와 열매

사람은 뿌린 씨앗이 아니라 맺은 열매로 평가해야 제대로 평가할 수 있다. ‘이러이러한 일들을 벌렸다’는 것이 아닌 ‘이러이러한 성과를 거두었다’가 중요하다. 씨와 열매의 관점은 자기 자신을 판단할 때 특히 더 유용하다. – 최현철

고객 개발은 정말 유용한 것 같다

고객 개발(Customer Development)


고객개발은 스티브 개리 블랭크가 만든 용어이며 제품 개발 주기 전체에서 고객과 지속해서 피드백 고리를 구축하는 과정을 일컫는 데 사용한다. 이 용어는 스티브 개리 블랭크의 ‘The Four Steps to the Epiphany’에 정의되어 있다.



고객 개발의 핵심은 다음처럼 요약할 수 있다.




사무실 밖으로 나가라 – 스티브 개리 블랭크


답 대부분은 회사 밖에서 얻을 수 있다. 컴퓨터나 연구실 안에는 답이 없다. 밖으로 나와 고객들을 직접 만나야 한다.



출처 : 린스트타업 (애시모리아 저)


최근에 고객 개발 컨셉을 적용한 덕에 기존에 비해 훨씬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두 개의 아이템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두 아이템이 정말 좋은 아이템인 것으로 판명나서 사업을 본격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빠르게 안 될 사업이라는 판단을 하게 된 것 역시 큰 소득이었다.


두 경우 모두 “잠재고객”에게 묻는 과정에서 가장 위험한 가정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발견되었다. 아마 고객 개발 컨셉이 없었다면 ‘일단 만들고’ 봤을텐데 정말 다행이다. 만들기 전에 머리 속으로가 아니라, 인터넷 자료조사로가 아니라 실제 잠재고객에게 물어보는 것이 정말 시간과 비용을 많이 아껴주었다.



고객개발의 유용함을 경험하고서도 왜 스타트업피플에는 고객개발 기법을 적용하지 않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요즘 뭘 위해 살고 있냐는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다

형이 갑자기 “요즘 뭘 위해 살고 있냐”고 물어보셨다.

사실 정확한 워딩은 아닌데, 되돌아서 의미를 생각해보면 저런 늬앙스로 물어보신 것 같다.

최근에 사람들을 만나면 “요즘 뭐하세요?” 라는 질문을 항상 받아왔고, 또 그것에 대해 대답하는데 전혀 어려움을 느끼지 못했는데, 형에게는 바로 대답하지 못했다.

왜 바로 대답하지 못했을까?

“뭐하세요”와 “뭘 위해 살고 있느냐”가 달랐기 때문일까?

분명히 몇 달간의 고민 끝에 “뭐하며” 사는지는 물론이고 “뭘 위해 살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많이 정리가 됐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었나보다… 

산책하러 나가야겠다.

AngelHack Seoul 2013 후기

엔젤핵. 처음으로 16시간 동안 쉬지 않고 코딩을 해보았다. 사실 하는 도중에 나 혼자 뭐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특별한 목적없이 참가한 것이라 아이디어를 가지고 간 것도 아니오, 팀원을 모으고자 간 것도 아니어서 어영부영하다가 1인 팀이 되어 거의 묵언수행하듯이 코딩만 해댓기 때문이다. 게다가 내가 나중에 사용할 것도 아닌 스폰서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목적의 애플리케이션을 만들다보니 더더욱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문득 ‘내가 혼자 얼마까지 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것이 동력이 되어 잡생각을 물리치고 코딩에 매진할 수 있었다.


결과물을 제출할 때가 되기 1~2시간 즈음 전에 기획했던 기능을 대부분 완성하였다. 그런데, 만들고 나서 보니 너무 진지하고 재미가 없어서 실망이 되었다. 하지만 한 번도 안해봤던 SMS 보내기도 포함시켜서 별다른 버그 없이 잘 돌아가는 모습을 보니 꽤나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내가 만들었던 애플리케이션은 Waiting Match 라는 것으로서, 음식점의 대기줄을 관리해주는 서비스였다. 실제 상황에서는 황당할 수 있지만 핵심 아이디어는 대기열의 고객들이 합석을 할 수 있도록 하여 매장의 테이블 회전을 극대화 시키고, 고객들에게는 새로운 재미와 할인 혜택, 대기 시간 감소 혜택을 주고자 하는 것이었다. 구현된 주된 기능은 아래와 같다.

  • SMS를 이용한 대기자 등록 시스템
  • 대기자 목록보기, 타임라인, 고객 입장처리, 취소처리 등 관리자 기능
  • 관리자가 합석여부, 인원, 거리에 따라 다음에 입장시켜야 할 고객들을 원클릭으로 확인하는 기능
  • 차례가 가까워온(5번째 이내) 고객이 멀리 있을 경우 매장으로 오라고 SMS 발송

데스크탑과 모바일 모두에서 잘 보일 수 있도록 코딩을 해놓아서, 여건이 된다면 데스크탑과 태블릿, 심사위원의 휴대폰으로 데모를 시연하고자 했으나, 데스크탑은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태블릿과 심사위원의 전화기만으로 데모를 해서 아쉬웠다.

서비스를 소개하고 데모를 하는데, 너무 버벅되서 엄청 창피했다. 발표는 굉장히 자신있어 하며 살아왔는데, 너무 안하고 살아서 그랬는지 실력이 무지 줄어있었다.

6팀을 뽑는 Final에 선정되지 못해서 꽤나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아이디어로보나 구현수준으로보나 입상할만한 수준은 아니었다고 생각은 되지만, 작업물에 대한 애착이 생겼었던 것 같다. 제품에 대해 애정을 가진 것은 참으로 오랜만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꽤나 좋은 느낌이었다. 아쉬움이 있어서 인지 이미 떨어진 제품인데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데모를 했었다.


이번 엔젤핵의 Final에 뽑힌 팀들 중 일부는 구현이 거의 안되어있는 것 처럼 보여서 처음엔 불만이 생겼었다. 이번 대회는 좀 더 기술기반이고, 구현에 비중을 많이 둔다는 풍문을 듣고 참여했기 때문이다.(사실 그래서 참여를 안할까도 생각했었다. 왜냐하면 기술적으로 겨루기에는 실력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 내가 잘못된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회의 이름만 보아도  “Angel”Hack 이라는 것 자체가 이미 사업성에 대한 충분한 고려가 필요하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나중에 다시 엔젤핵 모집 공고를 읽어보니, 사업성에 대한 강조가 많이 되어있었고, 그런 것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으니 결국 내가 오해해놓고 기분 나빠했던 셈이다.

행사가 끝나고 클럽에서 간 애프터파티에서는 코딩 컴피티션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해서 즐거웠다. 영화 소셜네트워크에 나오는 장면이 눈앞에 펼쳐졌다. 첫번째 문제는 암호화된 미모의 여성의 연락처를 해독하여 전화통화를 하라는 것이었다. 애프터파티가 끝나고 집에가는 택시를 탄 건 1시가 넘어서였다. 




가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도 무언가 하고 싶다는 의욕이 엄청 많이 충전되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서 무언가를 하는 느낌도 새삼 반가웠고, 위에 언급했듯 제품에 대한 어떤 애착을 느껴볼 수 있었던 것도 좋았다. 암튼 덕분에 요즘 무지 충실히 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