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비즈니스 모델들은 다른 비즈니스 모델들에 비해 성과가 좋은가? 미국 1000개 대기업 연구

토마스 말론의 노동의 미래를 읽고, 이후에 더 진행된 연구가 있나 궁금해져서 MIT 경영대학원의 조정과학 연구센터(MIT Center for Coordination Science) 홈페이지에 갔는데, 아쉽게도 노동의 미래 출간 이후에 추가로 발표한 논문이나 출간한 책은 없더군요. (다른 연구소를 차려서 그쪽으로 집중? 토픽의 변화? 확인 필요) 대신 제가 흥미를 갖고 있는 분야의 Working Paper를 낼름 받아왔습니다.

제목은 Do Some Business Models Perform Better than Others? A Study of the 1000
Largest US Firms
(2005, Peter Weill, Thomas W. Malone, Victoria T.
D’Urso, George Herman, and Stephanie Woerner) 입니다.

이 페이퍼에서 저자들은 비즈니스 모델을 “What a business does(한글로는 무엇을 하는 비즈니스인가 정도 될까요? 내용은 짧은데 자신이 없다는…^^;)” 와 “How a business make money doing does things 그러한 행위들을 통해 어떻게 돈을 버는가” 라고 정의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비즈니스 모델의 4가지 기본적인 타입을 분류하고 어떠한 자산이 포함되어있는가에 따라 다시 분류하여 총 16가지로 기본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분류합니다.

우선 어떠한 권리들이 팔리는가(What rights are being sold)에 따라 기본적인 네가지 비즈니스 모델의 원형을 제시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위의 표에서 보시다 시피, 자산의 소유권, 자산의 사용권, 구매자와 판매자의 매칭 이라는 권리 판매형태에 따라 그리고 자산의 가공 정도에 따라 Creator, Distributor, Landlord, Broker 라는 기본적인 4가지 타입의 비즈니스 모델 원형을 분류합니다.

약간 쉽게 풀이해서 쓰면
Creator는 만들어서 파는
Distributor는 사와서 파는
Landlord는 빌려주는(사용은 할 수 있지만 소유권한은 없는)
Matching of buyer and seller 는 연결시켜주는 것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각 원형별로 어떤 종류의 자산이 포함되어있느냐(금융적,물리적, 무형의, 사람의)에 따라 다음과 같이 16개의 비즈니스 모델을 분류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워낙 직관적으로 알기 쉽게 분류해놓았기 때문에 추가 설명은 안드려도 될것 같지만 표를 보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Entrepreneur 는 금융자산(financial)을 만들어서 파는(creator) 모델로 ‘팔기 위해 창업하는’ 부류가 되겠습니다. 회사를 만들어서 결국 “지분”의 “소유권을 파는”것이라고 보실 수 있겠습니다. Manufacturer는 물리적인 것을 만들어서 파는 제조업을 말합니다. 이런식으로 보시면 됩니다.

최초에 이 분류를 볼때 궁금했던 것은 방송사업은 어디에 속하는 것일까? 구글이나 오버츄어의 비즈니스는 어디에 속하는 것일까 라는 것이었는데, 페이퍼 후반부에 이러한 것들이 Intellectural Landlord 로 분류된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재밋는 것은 TV 프로그램이나 웹컨텐츠등은 자신들이 모은 Attantion 광고주에게 판다라고 하는 것인데, 최근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나루가 바로 사용자들의 Attantion에 초점을 맞춘 검색엔진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이 페이퍼는 2004년에 쓰여진 것이구요 ^^)

이 이후의 내용은 각 비즈니스 모델들의 분포비율과 Financial Performance 를 분석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이 페이퍼를 읽으면서 4 by 4 메트릭스로 비즈니스 모델의 직관적인 분류해놓았다는 것과 오프라인 기업들 까지 분석에 포함 시키려 시도했다는 점이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비즈니스 모델이란 개념이 원래 인터넷 비즈니스에서 시작되어서 대부분의 비즈니스 모델의 분류나 평가는 오프라인 기업들을 포함시키지 않고 있었거든요.

읽고 바로 정리했어야 하는데, 몇일 지나서 하려니 왠지 듬성듬성한 느낌이네요. 오늘은 이만~

8 comments

  1.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포스팅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가뭄 끝에 단비와도 같은 소중한 포스팅인것 같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

    1. 필승! 2002-2003년 경 10비 감찰실 근무했던 병사입니다 ㅎㅎ 당시 인사처에 제 동기인 동관이, 경호, 성훈이, 문식이가 근무하고 있었슴다 ㅎㅎ

  2. Pingback: GOODg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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