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사용자 삽입 이미지산들이 첩첩이 이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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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산들 사이에 사람들이 사는 이곳은 어디일까요~

이곳은 바로

서울 ^^

어제 독서모임을 같이 하는 분들과 북한산을 다녀왔습니다. 독바위역에서 시작한 산행이었는데, 집에서 10분거리에 이런 산을 두고 한번도 안와봤다는게 산한테 미안할 지경이더군요 ^^ 예전부터 주변에 있는 것들을 잘 향유하고 살지 못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예전에 대학로 위에 동숭동에 살때는 연극한번 못봤고, 서울에 27년을 살고 있으면서 아직 63빌딩도 못가봤고, 지금은 산 근처에 살면서 산에 가보지 않은 ^^

산에 올라가서 보니 서울이 산으로 둘러쌓여있더군요. 아래에 있을땐 이렇게 많은 산들에 둘러쌓여있는지 모르고, 온통 빌딩숲만 보였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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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산

디카를 들고 갈껄 하고 후회했습니다. 지금 폰카도 꽤나 좋지만 역시 디카는 디카 폰카는 폰카라 찍으면서도 아쉬운 점이 많이 느껴지더군요. 산행중 찍은 사진 몇장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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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비봉에 올라 순수비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 사진에서는 저렇게 웃고 있지만 사실 죽을뻔 했다는…가벼운 산행으로 알고 평복에 등산화 아닌 운동화, 등산용품 하나도 없이 갔는데(사실 등산용품 같은건 집에 없다는 ^^) 비봉 오르는 길 중 어떤 부분은 암벽등반같은 부분이라 등산경험이과 등산화가 없이는 정말 위험하더라구요. 오늘 뉴스에 북한산에서 한 명이 30m 아래로 추락하여 사망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던데, 제가 그 꼴이 날 뻔 했습니다. 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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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기부리는(?) 친구 간지남. 왼편은 낭떨어지 덜덜덜

초행길이고 산도 별로 안타봤는데 꽤나 길고 위험한 코스를(산 많이 타보신 분들에게는 비봉이 뭐가 어렵냐고 하실지도 모르지만 전 죽음의 공포를 느꼈습니다 ㅎㅎ) 타서 좀 힘들었습니다. 다음번에는 그냥 휴식하러 간다 생각하고 짧게 어렵지 않은 코스를 종종 이용해야겠어요.
암튼 죽지 않고 살아돌아온, 내려오는 길에 파전과 잔치국수, 동동주 그리고 책 이야기로 즐거웠던 산행이었습니다.

4 comments

  1. 악! 이글을 왜 못봤을까요.. 아직 블로그에 적응 못한 제 자신이 부끄럽네요. 그나저나 제가 잃어버린 폴로모자가 왜 이현석님에게 가있는 건가효!!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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