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총기가 예전만하지 못한 것 같다는 얘길 들었다. 슬픈 이야기이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이미 잃어버린 총기가 슬퍼하거나 부정한다고해서 다시 돌아오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그래도 한가지 희망적인 사실은 뇌는 나이를 먹어서도 끊임없이 바뀐다는 것이다. 다른 신체조직과 달리 유독 뇌만은 성장기를 지나서도 계속해서 변화하며, 변화에 걸리는 시간은 생각보다 짧다는 것이 니콜라스 카의 신작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의 핵심 메시지 중 하나이다. (사실 다 읽지 못해서 읽은 부분까지에서 핵심이라고 생각하는 메시지가 저것 이다 ^^)

생각해보면 최근 몇년간 뇌를 많이 쓰지 못했던 것 같다. 하긴 하루에 최소한 8시간은 일에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배우고 읽고 생각하는 것이 생활의 전부였던 학생 때에 비하면 당연히 예전만큼 뇌를 많이 쓸 수 없다. 물론 일을 할 때 뇌를 안쓴다는 것은 아니다. ^^ 다른 뇌를 썼다는 것이다. 
 
그러니 이제 총기를 회복해기 위해 의식적인 노력을 해야겠다. 최소한 회복은 못하더라도 보존은 해야되! ㅎㅎ 

Leave a Reply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