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괴 관련 프로그램을 보고 엉뚱한 생각

다는 못 봤는데 제작진에서 경찰들을 비난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왜 처음에 공중전화로 연락왔을때 바로 통화추적해서 포위망을 좁히지 않았느냐
뭐 이런 것이었다.

엉뚱한 생각이 났다.

유괴 목적이 가족을 협박해서 금품을 뜯어내는 것이라고 본다면
유괴범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통신수단은 공중전화밖에 없다.

그렇다면,
‘공중전화로 범죄관련 행위를 하면 무조건 걸린다’ 라는 인식을 갖게 하면
유괴범죄를 저지르고자 하는 의도를 제거할 수 있지 않을까?

아프리카(afreeca.pdbox.co.kr)라고 하는
인터넷만 연결되어있으면 누구든지 노트북과 2만원짜리 웹캠 만으로 생방송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사이트가 있다.
조금 보니 야구장에서 네스팟으로 연결해서 개인이 야구중계를 하기도 하고 그런다.

예를 들어서 아프리카 같은 방식으로 (공중전화니까 이미 통신망은 깔려있다고 보고 적절한 소프트웨어와 웹캠정도의 카메라를 이용)
전국 공중전화에 CCTV를 설치한다.
(공중전화에 왠 CCTV냐 사생활 침해다 라고 하시는 분은 은행 ATM 기계마다 범죄예방용 CCTV가 다 설치되어있는 것을 생각해봐주시길 바래요)

전국에 공중전화가 22만대 x 대당 10만원 = 220억 + 알파 해서 300억 정도 드는 대신
유괴범죄 및 기타 공중전화를 활용한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면 할만하지 않을까?

유괴된 후 4시간 이내에 살해당할 확률이 70% 이고 일주일이내에 살해당할 확률이 99%라는 점에서
일단 유괴 자체가 발생되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런면에서 협박할 수 있는 수단이 차단되어있다면 유괴 범죄를 저지를 유인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 다는 점에서
비용구조만 해결할 수 있다면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

이런게 설치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개념없이 유괴를 하고나서 공중전화로 협박을 하려는 친구가 있다면,
이런것이 없을때 보다 훨씬 빠르게 수사를 진척시킬 수 있다. 어떻게 생겼는지만 알아도 그게 어디.

엉뚱한 생각이긴 하지만
국회의원이 아동보호지역에 CCTV 설치를 법제화 하려는 시도도 하는 마당에
오히려 훨씬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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