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데이 NHN에 피인수!! 축하!

미투데이가 NHN에 피인수 되었군요!
피인수 소식을 전하는 만박님의 글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 크게 ‘축하한다’와 ‘염려된다’ 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축하한다’ ‘잘됐다’ 편입니다. ^^

왜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기업이 작은 기업을 인수하는 것에 큰 반발 심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도 우리나라 대기업이 우리나라 중소 기업/벤처를 인수할 땐 더 그런 것 같아요. 반면 해외기업들의 인수합병에 대해서는 무덤덤하게 보거나 혹은 저 벤처 대박났네!라는 반응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번 미투데이 인수에 대한 반응을 테터앤컴퍼니가 구글에 인수되었을때와 비교해보면, 테터앤컴퍼니가 인수될 때는 많은 분들의 글과
댓글에서 ‘대박났네!’ ‘잘 된 일이다’ 라고 반응하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물론 안 그런 반응들도 있었겠지만 대체로 그렇게
느껴졌다는 것입니다 ^^)

잘 아시다시피 구글, 아마존, eBay, Yahoo 등 해외의 대형업체들은 공격적으로 스타트업 혹은 작은 기업들을 인수하고
있습니다. 특히 구글과 MS, Yahoo는 치열하게 인수경쟁을 벌이고 있죠. 해외 작은 벤처가 대형업체들에게 M&A 되는
것은 성공사례로 다뤄지는게 더 많죠.

인수합병보다 더 무섭고 시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대기업의 중소기업 따라하기 아니겠습니까?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수도없이 욕을 먹은것도 바로 그 이유이구요. 비단 인터넷 업체뿐 아니라 모든 산업에서 대기업들이 중소기업들과 협력하지 않고 이른바 말려죽인 후 헐값인수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죠. 그런면에서 힘있는 기업이 영세한 벤처의 기술, 브랜드, 고객기반 등을 인정하고 거래를 했다는 점에서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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