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를 배우기 시작했다

이번 주 화요일부터 카사 갈라에서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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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게 시작한 감이 없지 않다. 하지만 뒤돌아보면,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 시작한 것들이 대부분 최고의 선택이 되어왔다. 학사와 석사를 경영학을 전공해놓고 나이 서른에 처음으로 프로그래밍을 배우러 학원에 갔었던 것이 그랬고, 지난 해에 크로스핏을 시작한 것이 그랬다. 34년간 악기 하나 다룰 줄 모르고 살아왔지만, 앞으로 4~50년은 기타 치며 노래하며 살 수 있을거라 생각하니 설레고 기대된다.

역시 그냥 시작하는게 답

세용이가 소개해줘서 오종철의 세바시 강연을 봤다. 모나콘 이야기가 참 감동적이었다.

역시 원하는 것이 있다면 시작부터 하는 것이 답인 것 같다. 다만, 원하는 것을 잘 성취하기 위해서는 네가지가 모두 필요한 것 같다.

1. 원하는 것을 명확하게 가지고 있고

2. 그것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3. 그것을 일단 시작하는 것

4. 그것을 계속하는 것

어제 외대앞 카페 풍경

유명 브랜드 카페였지만, 규모는 꽤나 작은 곳이었고 좌석은 거의 꽉 차있었다. 여학생 둘이 국제 사회의 이슈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고, 나머지는 조용히 무언가 읽거나 노트북으로 작업 중이었다. 이야기를 나누던 여학생 중 하나가 문득 소리내어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들 뿐이라는 걸 인지했다.

“야 여기서 나만 얘기하고 있어!”

“카페에서 얘기하면서 이렇게 주목받는 느낌은 처음이야!! ㅋ”

“카펜데 수업시간에 발표하는 것 처럼 떨리는 뭐지? ㅋㅋ”

“지금 여기서 너 혼자 얘기하고 있어 ㅋㅋ 미친 ㅋ 파워포인트 띄울래? ㅎ”

이 친구들은 모두가 조용한 가운데 자신들만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을 민망해 했고, 위와 같은 말들을 했다. 마치  ‘우리가 이상한게 아니잖아요’라고 이야기 하듯이…… 사람들은 여전히 조용히 자기 할 일들을 했고, 결국 이 친구들은 자유롭게 떠들 수 있는 다른 곳을 찾아(원래 이 카페에 온 목적) 카페를 떠났다.

이 친구들이 잘못한게 없는데…… 내가 괜히 미안했다.

박완서의 마른꽃과 두서없는 이야기

강남역에서 스터디가 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 북큐브 전자도서관에서 박완서 단편소설전집 6권 ‘그 여자네 집’을 빌렸다. 오늘 길에 첫번째 단편 소설인 마른꽃을 읽으며 왔는데, 집에 올 때 까지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요즘은 책을 10분만 읽어도 졸리고, 집중이 흐트러지는데 신기한 기분이었다.

소설에 정욕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사전을 찾아보니 성욕은 ‘성적 행위에 대한 욕망’이고 정욕은 ‘이성의 육체에 대한 성적 욕망’이라고 한다. 나도 앞으로 성욕 대신 정욕이라는 표현을 쓸까 한다. 같은 말은 아니고 성욕이 정욕보다 더 포괄적인 개념이지만 걍 뭔가 왠지 고급스럽잖아.

주인공은 미국으로 떠나면서 정말로 아무런 미련도 없었을까? 아무리 노년의 감정이라고 하지만 정욕이 안느껴지는 상대에게 설레일 수도 있을까? 배우자가 죽을 때 배우자의 묘 옆에 자신의 묘도 미리 만들어 놓았는데, 정말 마음에 드는 사람이 나타나고 또 관계가 진전되기까지 하면 진짜 어떤 기분일까?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읽었는지도 좀 찾아보고 싶어졌다.

누구든 창작자와 유통자가 제대로 보상 받을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과 시스템을 만들어 전자책과 전자책도서관을 활성화 시켜줬으면 좋겠다. 지하철에서 책이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자마자 책을 구해서 읽는 건 정말 환상적인 경험이다. 책이 읽고 싶을 때 어떤 책이든 바로 구해서 읽을 수 있는 시대가 되면 정말 좋겠다. 기술적으로는 이미 불가능하지 않다. 비즈니스의 문제일 뿐.

다윗과 골리앗 유사사재기 논란이 아쉽다

선대인님의 트윗을 통해 다윗과 골리앗이 현재 온라인 서적 판매 1위를 하고 있다는 걸 알게되었다. 그런데 그 트윗 조금 아래에 다윗과 골리앗을 실용서로 등록해 변칙적인 할인 판매를 하는 중이기 때문에 베스트 셀러 목록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말콤 글레드웰도 좋아하고, 선대인님에게도 호감이 있는데, 그냥 정상적인 방법으로도 잘 팔릴 만한 책을 편법을 이용해 판매하는 바람에 두 분과 책의 이미지에 안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 아쉽다.

그나저나, 실용서는 추가로 할인이 되는 건 처음 알았다. 이런 현상은 전적으로 제도를 잘못 만들고 운영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동남아에 두 달 쯤 다녀올까

며칠전부터 동남아로 떠나 한 두 달 쯤 머무르다 오고 싶다는 생각에 꽂혀있다. 최근에 김어준의 건투를 빈다를 재미있게 읽었는데, 자신은 해외 여행을 통해 얻은 것이 많다며 해외 여행을 적극 권했다. 그리고 영화 잉여들의 히치하이킹도 재밋었다. 이 영화는 영상을 제작해주는 대가로 숙식을 해결하고 돈도 벌면서 유럽 전역을 1년간 여행하고, 그 과정을 다큐형식의 영화로 찍어 개봉한 것이다. 이 영화를 보면 ‘와 뭐 어떻게든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또, 요 근래에 알고 지내는 세 명의 여성이 해외여행을 떠났다.(그러고보면 내 주위에는 해외여행 가는 사람이 대부분 여자이고 남자는 엄청 드믈다.) 원래 여행에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자꾸 이러니까 관심이 간다. 살짝 검색해보니 항공료와 생활비를 합친게 한국에서 생활하는 것과 거의 비슷한 것 같아 더욱 나가보고 싶단 생각이 든다.

어쩌면 지금 같이 무작정 떠나기 좋은 시기도 없지 않을까 싶다. 출근해야하는 직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부양해야 할 처자식도 없다. 따로 월세 내는 집이나 사무실도 없다. 아주 조금이지만 몇달은 안 벌어도 살 수 있을 만큼 현금도 마련해놨다. 일은 노트북만 있으면 어디서든 할 수 있다. 아… 게다가 애인도 없다.

막상 가도 별거 없겠지만 뭐 어떠랴. 잃는거래봤자 인생에서 두 달 정도 아니겠는가?

덧.

첨부하려고 다시 한 번 보다 보니, 두 번째 메시지에서 그냥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ㅎㅎ 아래는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예고편.

덧2. (2014.1.23)
당장 떠나려니 항공권이 너무 비싸다. ㅠㅠ 아 고민이네. 이것도 김어준이 말한 핑계인가? ㅎㅎ 블로그에 가겠다고 썼기 때문에 더 가야한다는 느낌을 받는건 타자의 욕망을 욕망하고 있는건가? ㅎㅎ (요 덧글은 김어준 영상을 보시면 뭔 얘긴지 이해하실 수 있어요 ㅎㅎ)

리트모터스의 1인 자동차 C-1

하버드가 주목한 韓청년…1인용 전기차로 세계 흔든다

대니얼 킴이라는 사람이 C-1이라는 1인용 전기자동차를 만들어 상용화를 목전에 둔 이야기가 알려졌다.  기사에 따르면 그는 크기가 작고 안전하며 전기효율이 좋다고 한다. 현재 홈페이지에서 예약 받고 있는데 가격은 24,000달러.

작은 차가 적절한 안전장치를 하면 더 안전할 것 같기도 하다. 1인용 경주용 자동차들은 엄청난 속도에서 사고가 나도 운전자가 별로 다치지 않는다. 실제로 근 20년간 국내 서킷 경기에서 단 1명의 사망자도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F1도 94년 부터 사고 사망자가 없다고 한다. (카레이싱이 마라톤보다 안전한 이유)

로맨스적인 면은 아쉽지만 실용적인 면에서 무지 탐나는구만!

 

라라벨에서 Redirect::to() 사용시 '서버에서 중복헤더를 수신했습니다' 오류가 나올 때

라라벨(Laravel)을 처음 써보려니 redirect 하나 하는데 한 시간이나 걸리는군요 -_-;; Duplicate Headers? 를 참고해서 해결했습니다.

결과만 얘기하자면 Redirect::to($url) 을 했는데 ‘서버에서 중복헤더를 수신했습니다.’ 라는 메시지가 나올 경우, Redirect::to(htmlspecialchars_decode($url)) 를 사용하면 됩니다.

 

도메인은 crossfitdiary.co.kr 로 결정

크로스핏터들을 위한 기록 관리 서비스의 웹사이트 도메인을 잠정적으로 crossfitdiary.co.kr로 결정했습니다. .com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당연히도 누군가 미리 선점을 했네요. crossfitlog 로 할까도 생각해봤지만 아무래도 log란 단어가 좀 딱딱한 느낌이라서, 더 말랑말랑한 느낌인 diary로 했습니다. 우리 선생님이 미디어스에 투고하시는 연재물의 제목도 크로스핏 다이어리이기도 하고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