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빠진다는 것에 대하여

요즘들어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로부터 살이 많이 빠진 것 같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그럴때마다 “그래요? 사실 하나도 안빠졌어요. 몸무게가 그대롭니다 허허.” 라고 대답하곤 했다. 그런데 가만보니 내게 살이 빠졌다고 이야기해준 사람과 내가 살이 빠진다는 것에 대해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나에게 부피의 관점에서 살이 빠졌다고 하는데, 나는 무게의 관점에서 아니라고 이야기 해온 것이다. 지난 8개월 간 운동을 꾸준히 해왔지만 내 몸무게는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체성분은 많이 변해서 지방량이 줄어든 만큼 근육량이 늘어났다. 같은 무게라면 지방이 근육보다 부피가 크다.  그래서 외관상 살이 빠져보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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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는 그대로인데 부피가 줄어들었을 경우 우리는 살이 빠졌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는 것일까? 나는 빠졌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고 또한 바람직하다고 본다. 대부분 살을 빼는 사람들은 외관상 더 날씬해 보이는 몸을 바라고 빼는 것이니만큼 부피의 관점으로 보는 것이 맞다. 몸무게와 부피는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많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몸무게는 늘지만 더 날씬해질 수도 있고, 몸무게는 줄었는데 부피는 늘어나는 경우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따라서 우리는 보통 몸무게를 기준으로 살이 빠졌는지 쪘는지를 판단하지만 사실 적절한 지표는 아닐 수 있다.

지난해 다이어트를 시도하면서부터 매일 몸무게를 재왔는데, 이제 더 이상 몸무게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 언젠가 체육관 매니저가 체육관에 체중계가 없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며 몸무게 자체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이야기 한 적이 있었다. 그때는 이해가 안됐었는데, 이제는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이해가 된다.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다

이번 주 화요일부터 카사 갈라에서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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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게 시작한 감이 없지 않다. 하지만 뒤돌아보면,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 시작한 것들이 대부분 최고의 선택이 되어왔다. 학사와 석사를 경영학을 전공해놓고 나이 서른에 처음으로 프로그래밍을 배우러 학원에 갔었던 것이 그랬고, 지난 해에 크로스핏을 시작한 것이 그랬다. 34년간 악기 하나 다룰 줄 모르고 살아왔지만, 앞으로 4~50년은 기타 치며 노래하며 살 수 있을거라 생각하니 설레고 기대된다.

역시 그냥 시작하는게 답

세용이가 소개해줘서 오종철의 세바시 강연을 봤다. 모나콘 이야기가 참 감동적이었다.

역시 원하는 것이 있다면 시작부터 하는 것이 답인 것 같다. 다만, 원하는 것을 잘 성취하기 위해서는 네가지가 모두 필요한 것 같다.

1. 원하는 것을 명확하게 가지고 있고

2. 그것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3. 그것을 일단 시작하는 것

4. 그것을 계속하는 것

어제 외대앞 카페 풍경

유명 브랜드 카페였지만, 규모는 꽤나 작은 곳이었고 좌석은 거의 꽉 차있었다. 여학생 둘이 국제 사회의 이슈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고, 나머지는 조용히 무언가 읽거나 노트북으로 작업 중이었다. 이야기를 나누던 여학생 중 하나가 문득 소리내어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들 뿐이라는 걸 인지했다.

“야 여기서 나만 얘기하고 있어!”

“카페에서 얘기하면서 이렇게 주목받는 느낌은 처음이야!! ㅋ”

“카펜데 수업시간에 발표하는 것 처럼 떨리는 뭐지? ㅋㅋ”

“지금 여기서 너 혼자 얘기하고 있어 ㅋㅋ 미친 ㅋ 파워포인트 띄울래? ㅎ”

이 친구들은 모두가 조용한 가운데 자신들만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을 민망해 했고, 위와 같은 말들을 했다. 마치  ‘우리가 이상한게 아니잖아요’라고 이야기 하듯이…… 사람들은 여전히 조용히 자기 할 일들을 했고, 결국 이 친구들은 자유롭게 떠들 수 있는 다른 곳을 찾아(원래 이 카페에 온 목적) 카페를 떠났다.

이 친구들이 잘못한게 없는데…… 내가 괜히 미안했다.

박완서의 마른꽃과 두서없는 이야기

강남역에서 스터디가 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 북큐브 전자도서관에서 박완서 단편소설전집 6권 ‘그 여자네 집’을 빌렸다. 오늘 길에 첫번째 단편 소설인 마른꽃을 읽으며 왔는데, 집에 올 때 까지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요즘은 책을 10분만 읽어도 졸리고, 집중이 흐트러지는데 신기한 기분이었다.

소설에 정욕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사전을 찾아보니 성욕은 ‘성적 행위에 대한 욕망’이고 정욕은 ‘이성의 육체에 대한 성적 욕망’이라고 한다. 나도 앞으로 성욕 대신 정욕이라는 표현을 쓸까 한다. 같은 말은 아니고 성욕이 정욕보다 더 포괄적인 개념이지만 걍 뭔가 왠지 고급스럽잖아.

주인공은 미국으로 떠나면서 정말로 아무런 미련도 없었을까? 아무리 노년의 감정이라고 하지만 정욕이 안느껴지는 상대에게 설레일 수도 있을까? 배우자가 죽을 때 배우자의 묘 옆에 자신의 묘도 미리 만들어 놓았는데, 정말 마음에 드는 사람이 나타나고 또 관계가 진전되기까지 하면 진짜 어떤 기분일까?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읽었는지도 좀 찾아보고 싶어졌다.

누구든 창작자와 유통자가 제대로 보상 받을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과 시스템을 만들어 전자책과 전자책도서관을 활성화 시켜줬으면 좋겠다. 지하철에서 책이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자마자 책을 구해서 읽는 건 정말 환상적인 경험이다. 책이 읽고 싶을 때 어떤 책이든 바로 구해서 읽을 수 있는 시대가 되면 정말 좋겠다. 기술적으로는 이미 불가능하지 않다. 비즈니스의 문제일 뿐.

Int's Fighting! 파죽의 2연승!

첫 경기는 유럽팀
스코어는 1:0

두 번째 경기는 우즈벡
스코어는 4:2

첫 경기는 현석군이 출전한 후반전에 득점하여 승리 해서 매우 뿌듯 하핫~
두 번째 경기는 한골 먹고 한골 넣고 한골 먹고 세골넣어서 승리!

다양한 국가의 다양한 전공 학생들이 모여서 볼을 차니까 재미난 점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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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중에 다리를 접찔리자 바로 침술이 동원되기도 하고(불법시술이라 안되는건가열? ㅎㅎ)

현석 파이팅 !
고 크리스티앙 고 !!
타카후미 감바떼!
와 같이 응원석에서 맞춤형? 응원도 해주고요 헤헤

여튼 이번 학기 리그 2승 1무로 현재까지 무패입니닷 달려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