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화요일부터 카사 갈라에서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다.
너무 늦게 시작한 감이 없지 않다. 하지만 뒤돌아보면,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 시작한 것들이 대부분 최고의 선택이 되어왔다. 학사와 석사를 경영학을 전공해놓고 나이 서른에 처음으로 프로그래밍을 배우러 학원에 갔었던 것이 그랬고, 지난 해에 크로스핏을 시작한 것이 그랬다. 34년간 악기 하나 다룰 줄 모르고 살아왔지만, 앞으로 4~50년은 기타 치며 노래하며 살 수 있을거라 생각하니 설레고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