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다른 사람의 성공에 기여한 적 있는가

다른 누군가의 꿈을 실현하는데 동참하기로 결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당신은 다른 사람의 성공에 기여한 적 있는가” 라는 제목을 읽고 어떤 책이라는 생각이 드는가? 나는 팔로워십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책 일거라고 짐작했었다. 실제로는 여기서 말하는 ‘다른 사람’은 윗사람이 아니라 옆사람이었다.

이 책은 파트너십에 대한 이야기이다. 특히 다른 사람을 돕고 다른 사람으로 부터 도움을 받는 파트너십, 서로를 성장시키는 파트너십을 이야기한다.

이 책을 쓴 이소영님은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임원이다. 아래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정체되어 있던 시기에 유행했던 카툰으로 마이크로소프트를 내부 경쟁이 매우 치열했던 기업으로 표현하고 있다.

출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 마이크로소프트를 통해 본 기업 문화의 변화, GS칼텍스

저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정체에서 벗어나 다시 전성기를 구가하게된 계기가 회사 내부 문화의 변화 덕이라고 이야기 한다. 그리고 그 변화의 핵심에는 동료를 성장 파트너로 여기는 마인드셋의 변화와 이를 제도적으로 견인하는 성과 평가 시스템에 있다고 한다.

저자는 서로를 성장시키는 파트너십이 마이크로소프트를 어떻게 바꾸었고, 저자를 어떻게 바꾸었는지 소개한다. 간단히만 옮기면 이렇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분기마다 “다른 사람의 성공을 위하여 당신이 기여한 것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답해야 한다고 한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직원들에게 다음의 두 가지 기준을 요구한다고 한다.

태도: 성장 마인드셋을 가지고 일했는가.
영향력: 내 성과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성공에 어떤 도움을 주었는가, 자신은 다른 사람에게 어떤 도움을 받아 성과를 높였는가.

저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본인의 사례를 들어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만드는 방법을 4원칙으로 정리하였다. 감탄했던 점은 이 4원칙을 회사 밖 사례로 확장한 것이다. 일터 밖에서, 개인의 삶에서 4원칙을 활용해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만드는 방법과 사례를 제시한다.

특히 흥미로웠던 점은 가족에도 이 원칙을 적용할 수 있다고 제시한 점이다. 가족도 서로 짐이 되는게 아니라 힘이 되는 가족이 되어야 한다거나, 부모는 자식의 성장을 도와주는 파트너가 되어주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신선해하면서도 공감하며 읽었다. 회사에서 고위 간부로 승진하는 와중에도 가정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신경을 쓰게 마련인 여성의 관점이 잘 드러난 이 책의 백미라고도 생각한다.

김종원 작가는 1년 안에 글쓰기로 먹고 사는 방법에서 이렇게 이야기 했다.

  •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를 쓰면 일기가 된다
  • 남도 읽고 싶은 이야기를 쓰면 좋아요가 붙는다
  • 세상에 필요한 이야기를 쓰면 공유가 된다
  • 도움을 주는 마음을 담으면 브랜드가 생긴다

얼마전 만난 크게 성공한 지인은 내게 자신의 성공 비결을 이렇게 이야기 했다. “나는 다른 사람 100 벌게 해주고 2만 받아”

결국 다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돕자. 그게 나도 위하는 길이다.

당신은 다른 사람의 성공에 기여한 적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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