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모임 다음 번 책 중 한권은 움베르트 에코의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묻지 맙시다’ 입니다. 서브러리(Subary : 지하철을 도서관삼아 이용한다는 의미로 현석군이 만든 용어. 혹은 누군가 이미 만들어서 쓰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ㅎ)에서 읽다가 완전 좌절. 도대체 뭔 소리를 하는 건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는…
총 5개의 꼭지로 이루어진 책인데, 첫번째 꼭지를 읽고는 아 내가 이렇게 독해력이 없었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움베르트 에코가 유명한 사람이면, 유명해진 계기가 있었을 것이고, 에코는 지식인으로 유명하니 그가 유명해진 것도 ‘글’을 통해서 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누군가는 에코의 글을 읽고 감동받았다는 것이고, 그 누군가의 수가 굉장히 많으니까 유명해진 것이겠지요…그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는 그의 글을 이해 못하니 갑자기 한심스러워 진겁니다. 쩝.
100번 읽으면 뜻이 절로 통한다고 해서, 한 꼭지를 세번째 읽었더니 조금 이해가 가는. 근데 100번 읽기는 캐무리. 외서가 이해가 잘 안될때는 일단 ‘번역이 개판이야’라는 핑계를 대면서 피하는 편이지만 이번에는 도망가지 않고 도전해볼랍니다. 책 반납 기간내에 다 이해할 수 있으려나 몰라
100번 읽은건 슬램덩크와 드래곤볼밖에 없다는!! 음.. 서브러리 멋진표현입니다! 따봉!
(40여권 + 40여권) x 100번 = 8000!!!!!!!! 단 작품 만으로도 대단한 독서력이셔요! 다섯 수레는 이미 아웃오브 안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