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투를 빈다를 그냥 죽 읽다가, 어느 순간 부터는 상담 의뢰 내용을 읽고 김어준의 대답을 읽기 전에 나의 대답을 메모 하여 생각을 비교해보는 식으로 읽고 있다. 이런식으로 읽으니 특정 사안에 대해서 내가 어떤 식으로 생각하고 있는지를 관찰할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내 생각을 바로 다른 누군가(여기서는 김어준)와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점도 좋다.
상담 의뢰 내용을 읽어보면 즉답을 하기 힘든 문제들이 꽤나 있다. 이런 것들에 대해서 자기만의 관점을 가지고 있는 김어준이 참 부럽다. 건투를 빈다를 다 읽고 나면 강신주의 다상담 책이나 혹은 다른 책들을 찾아서 같은 방법으로 읽어볼 요량이다. 이왕이면 이번 기회에 내가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인식하는 기회가 되길 바래본다. 읽으면서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되면 더욱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