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맨이 노트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짧은 영상을 하나 봤습니다.
위스퍼를 이용해서 글로 옮기고, ChatGPT로 번역했어요. (새삼 세상 참 편리해졌구나 느낍니다 ㅎㅎ)
“There’s all these like fancy notebooks in the world, you don’t want those. You definitely want a spiral notebook because one thing that’s important is you can rip pages out very frequently and you also want it to lie like flat and open on the table and if you like open pages you want them to like, you know, like be able to lay like this whatever. You definitely want to be able to like rip pages out. I’m a big believer of like, I take a bunch of notes and then I like clearly like rip them out so I can look at multiple pages at the same time and I can like crumple them up and throw them on the floor and I’m done. Like when our house cleaner comes in, I’m like a, you know, whatever. There’s just these pile of crumpled papers that I’m like typing my notes in or whatever on the floor. You definitely want like a kind of paper that is like good to write on which is a feel thing but most paper is terrible to write on. You want a hard front and back to the notepad and you also want something that can fit in the pocket. I was about to say that. I think the Uniball Micro 0.5 pen is the best pen overall but the Muji 0.36 or 0.37 in dark blue ink is a very nice pen for other reasons so those are the two I would use but I think this kind of notebook and one of those two pens is the right answer. And how many notes are you writing per day on that thing? I go through one of these like every two or three weeks. Oh wow, so you’re taking a lot. Well, you can see how much I’ve ripped out. Like this used to have like a hundred pages. So that’s how you think about it. So you’re going to basically take the notebook and then you rip out the pages and you don’t have completed notebooks. I don’t have completed notebooks. Wow. What inspired this? Where does this come from? Lots of trial and error. Many kinds of notebooks, many pens, many different systems. This one’s really good. Thanks. “
세상에는 예쁜 노트들이 많이 있지만, 그런 노트들은 필요 없어요. 꼭 스프링 노트를 써야 하는데, 이유는 자주 페이지를 뜯어낼 수 있어야 하고, 테이블 위에서 완전히 펼쳐져 평평하게 놓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에요. 펼친 페이지가 편하게 바닥에 눕혀지듯 놓이는 게 중요하거든요. 페이지를 쉽게 뜯어낼 수 있는 것도 확실히 필요합니다. 저는 메모를 정말 많이 하는 편인데, 페이지를 자주 뜯어서 여러 장을 한 번에 펼쳐 보고, 구겨서 바닥에 던져버리는 스타일이에요. 나중에 청소해주는 분이 오면, 바닥에 메모 같은 걸 타이핑하고 나서 구겨놓은 종이들이 잔뜩 쌓여있곤 합니다. 그리고 종이의 질감도 중요해요. 대부분의 종이는 필기감이 별로인데, 느낌이 좋아서 필기하기 좋은 종이를 골라야 합니다. 노트의 앞뒤 표지가 단단해야 하고, 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크기여야 해요.
필기구는 유니볼 마이크로 0.5 펜이 전체적으로는 최고의 펜이라고 생각하지만, 무지의 0.36 또는 0.37 진청색 펜도 다른 이유로 아주 괜찮습니다. 저는 이 두 가지 펜 중 하나를 주로 써요. 이 노트와 제가 말한 펜 중 하나를 쓰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에 얼마나 많은 메모를 하냐고요? 저는 이런 노트를 2~3주에 하나씩 다 써버릴 정도예요. 페이지를 얼마나 많이 뜯어냈는지 보이시죠? 원래 100장 정도 있었던 노트인데, 대부분 다 뜯어냈어요. 이렇게 저는 노트 한 권을 다 완성해서 보관하는 게 아니라, 페이지를 계속 뜯어 쓰는 거예요.
이런 방식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냐고요? 수많은 시행착오 덕분이죠. 다양한 노트와 펜을 써보고 여러 시스템을 시도해봤어요. 그러다 보니 이 방식이 정말 좋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랜 기간 여러 방식을 써보다가 이 방식으로 정착했다는 건데, 왜 이 방식이 좋다고 결론 내렸을지 생각해봤습니다.
일단 가장 크게 눈에 띄는 특징은 메모를 뜯어서 활용하고, 버린다는 점입니다. 여러장을 동시에 펼쳐서 볼 수 있는 종이만의 장점을 잘 살리는 방식 같습니다. 그리고 이 방식은 읽기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어 보입니다. 메모를 하면 할수록 쓰기보다 읽기가 더 중요하다는 걸 느끼게 되는데요. 저렇게 리뷰한 메모는 뜯어서 버리는 방식을 씀으로써 리뷰하지 않은 메모가 얼마나 남아있는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어서 좋아보여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