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인원이 바글바글했는데 지난주엔 아주 적은 인원만 나왔다. 적은 인원으로 포지션을 정해야하다 보니 처음으로 센터백 자리에 서게 됐다. 한 번만 실수해도 바로 골로 연결될 수 있는 자리라 너무 부담되서 하기 싫은 자리지만 어쩔 수 없었다.
너무너무 실수가 많았다. 특히 공을 빨리 처리하지 못해서 자주 뺏겼다. 머리는 공격수가 붙기 전에 빨리 처리해야 한다는 걸 아는데 몸이 잘 안 따라 주었다.
가장 큰 문제는 볼 트래핑이었다. 트래핑이 제대로 안되니 후속 동작이 늦어지고 공격수가 다가오자 여유가 없어졌다.
센터백 자리에 서보고 새로 알게 된 게 있는데, 풀백에 비해 굉장히 패스 받을 일이 많았다. 이렇게 부담스러운 볼처리를 아무렇지 않게 하고 있었다니 정말 존경합니다. 리스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