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친구와 술한잔 할 때 나왔던 얘기 입니다.
친 : 야 XX형이 나를 왜 좋아하는지 아냐?
나 : 글쎄? 잘 모르겠는데?
친 : 내가 여자를 잘 꼬셔서 그런거야
부연설명 : 여기서 XX형이란분은 제가 친구에게 소개시켜준 분인데, 친구가 몸담은 분야에서 대단히 영향력 있는 분이에요. 만난 첫날 밤새 술먹고 형동생 하기로 했다는
어제는 또 다른 친구와 네이트로 대화하는데, 저의 여자와 무관한 인생을 조목조목 지적해가며, 그래서는 안된다. 인생 X된다. 여친을 만나서 행복해요~ 뭐 이런 말을 한참 하더군요. 너는 내가 구제해주마 뭐 이런 말을 하기도 하고 그러더군요 ^^;;
그리고 오늘은 커뮤니케이션사 라는 수업을 듣는데 교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를 보면 시저를 다루는 내용이 2권 반~3권 정도 나오는데, 그 중 두 페이지 정도로 시저의 여성편력을 다루고 있다. 로마사에 대한 야사가 있는데 시오노 나나미도 야사의 존재를 알았던 것 같고, 다만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해서 2~3페이지만 다뤘던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건 시저가 전 유럽대륙을 통일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능력으로 여성을 잘 다루는 능력이라고 분석하는 시각도 있다는 것이다.(물론 커뮤니케이션 관점의 설명이었음). 브루투스에게 죽임을 당한것도, 정치적인 이유로 볼 수도 있지만 브루투스의 어머니와 시저가 꽤나 오랜기간 연애를 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다.
암튼, 최근들어 여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주변의 말들이 악! 하고 러쉬를 하고 있습니다.
여자도 하나 못꼬시고 응 막 그렇게 살다가
세상 빛도 한 번 못보고 검은머리 파뿌리될때까지
방에 처박혀 오덕오덕 하고 살게되는거야 이 냥반들이 뭘 몰라
그리고, 최근 저런 얘기를 개인적으로 많이 듣기도 했지만, 예전부터 내려오던 이런 얘기도 있구요
영.웅.호.색.
그렇죠 영웅호색
사람은 혼자 사는게 아니고, 사회생활을 할 때 주변 사람들과 함께 일하게 된다. 확실히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이성이 아닌 감성이고, 감성적으로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단지 그 대상이 업무적 관계(혹은 사회적관계)냐 이성적관계(연애)냐가 다를 뿐 같은 개념이라고 한다면, 이성을 잘 꼬실줄 아는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더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논리가 성립하긴 합니다.
그러고보면…여성(혹은 이성)에 신경끄고, 일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던 사람은 쉽게 떠올리기가 쉽지 않군요..흐음 전문성보다 관계성이 강조가 되고 있는 사회라고 할 수도 있겠군요
..연애를 못하는 남녀들이 상사로부터(혹은 주변사람으로부터)
“애인 없어? 연애 안해?” 라는 질문을 받으면
자신은 일을 열심히 한다 혹은 일을 잘 하기 위해 노력할거다는 의미로, 그리고 거기서 조금 더 나아가면 능력있고 돈 많으면 ‘안되는게 어딧니?’ 라는 개념으로
“저는 일을 완전 사랑해요. 회사와 결혼했어요” 따위로 대답하는 것은 완전 핀트 제대로 빗나간 걸까요? ㅎ
암튼,’ 여자친구를 사귀는데, 혹은 사람의 마음을 사는것에 대해 조금 더 신경을 써야하는건가?’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요즘입니다.
여자에 상당한 관심을 두고 있는 1人 다녀 갑니다.
역시 슈3花님은 능력있는 인재셨던 거군요! ㅎㅎ
그럼 이제 현석님도 능력있는 인재로 발돋움 하시려고 하는 거에요?^^;;;
수많은 역경과 난관이 기다리고 있을텐데, 그 앞에서 살짝 멈칫멈칫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