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정신차려보니 11시 반이 다 되어가기에
토요일을 그냥 보내기 아쉬워 탈래탈래 동네 극장에 쓰레빠 끌고 가서 리얼스틸을 보고 왔습니다.
스토리 자체는 무난했지만, 보고나면 뭔가 기분 좋아지는 스토리여서 좋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죠 ㅎㅎ 아버지가 아니라 아들을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전반적으로 영화가 산 거 같습니다. 아들 없었으면 완전 망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
CG도 굉장히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 실물과 로봇이 이질감 없이 화면에 정말 잘 어우러졌거든요.
일전에 뇌과학과 로봇 격투를 소재로 한 소설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김탁환, 정재승님이 집필하신 ‘눈먼 시계공’이라는 소설인데요,
스토리면에서는 리얼스틸 보다는 눈먼 시계공이 더 나은 것 같아요.
눈먼 시계공 1 – 김탁환.정재승 지음, 김한민 그림/민음사 |
책 자체는 아주 흡입력 있는 것은 아니어서 책으로는 강추하는 바는 아닙니다만,
만약에 리얼스틸만큼의 CG 를 뽑아낼 수 있다면 눈먼 시계공이 영화화 될 경우 굉장히 흥행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덧. 아참! 에미넴의 음악도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