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데 꽤 오래 걸렸지만 재밋게 읽었다.
이 소설은 대화가 엄청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따옴표가 한 번 시작되면 엄청길게 이어진다. ^^ 요즘 소설도 몇권 보았는데 요즘 소설은 상대적으로 대화가 짧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말이 한 번 시작되면 길기도 길지만 굉장히 유창한 것도 특징인 것 같다. ‘와 어떻게 말을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인데, 작가의 역량이 탁월한 것인지 그 당시 사람들이 실제로 그런형태로 대화를 했는지는 궁금하다. 가끔 작가가 일일이 대화를 쓰는 대신 ‘이런 이런 이런 내용들을 이야기 했다’ 하는 식으로 넘어가는 때도 많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책을 보면서 가장 궁금했던 부분은 그 당시의 ‘예의를 지키는 태도’에 대한 것이다. 책 전반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중 하나일 것인데, 바로 그 정중하게 예의를 지키는 태도가 어떤 것인지 눈으로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그런 예의 같은 것들은 백날 책을 보거나, 듣는 것보다 한번 눈으로 보는 것이 훨씬 배움이 빠를테니까 말이다. 그런면에서 영화화된 오만과 편견이 매우 궁금하다. 과연 어떻게 시각적으로 구현해냈을지!
추가 포스팅
영화를 보고서는 급실망…ㅠ,.ㅠ
책으로 보는 것이 훨씬 재밋더군요.
책이 절대 짧지 않은 분량인데, 2시간 남짓한 시간안에 내용을 모두 구겨 넣으려니 듬성듬성 이가 빠진 느낌이 안들래야 안들수가 없었겠지 싶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책을 안본 사람도 지금 저 상황을 다 이해하면서 볼 수 있을까?’ 뭐 이런 쓸대 없는 걱정을 계속하면서 봤네요 ^^
그리고 개인적으로 판단하기에 캐스팅도 완전 엉망
..
비커밍 제인은 재밋으려나?
추가 포스팅 2
소설에서 가장 재밋고 흥미로웠던 부분은 다아시가 앨리자베쓰로 인해 자신의 오만한 성격이 좀 더 겸손하고 사람답게 변했음을 고백하는 장면. 사랑의 힘은 위대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