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갑자기 “요즘 뭘 위해 살고 있냐”고 물어보셨다.
사실 정확한 워딩은 아닌데, 되돌아서 의미를 생각해보면 저런 늬앙스로 물어보신 것 같다.
최근에 사람들을 만나면 “요즘 뭐하세요?” 라는 질문을 항상 받아왔고, 또 그것에 대해 대답하는데 전혀 어려움을 느끼지 못했는데, 형에게는 바로 대답하지 못했다.
왜 바로 대답하지 못했을까?
“뭐하세요”와 “뭘 위해 살고 있느냐”가 달랐기 때문일까?
분명히 몇 달간의 고민 끝에 “뭐하며” 사는지는 물론이고 “뭘 위해 살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많이 정리가 됐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었나보다…
산책하러 나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