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교.. 역시 소설이 영화보다 재미있었습니다. 아직 소설보다 더 재미있는 영화는 본적이 없어요. (물론 소설을 즐겨있는 편은 아닙다만 ^^)
이번엔 영화를 먼저봐서 더 재미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영화속 은교의 케릭터 이미지가 도움이 됐지만, 영화를 안봤다면 영화에서 표현된 은교와는 사뭇 다른 케릭터를 떠올렸을것 같아요.
은교를 읽으면서 느낀건데 어떤면에서는 소설책이 영화보다 훨씬 표현방법이 다양한 것 같습니다. 은교의 경우 이적요의 유언을 집행하는 변호사Q의 1인칭 시점의 이야기와, 이적요가 남긴 글, 서지우가 남긴 일기를 번갈아서 보여주는 형태에요. 이런 형태를 취함으로써 마치 변호사Q가 읽은 이적요의 노트와 서지우의 일기를 나도 읽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하는데, 영화는 아무래도 이런식의 표현은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머니볼도 소설로 읽어볼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