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국에서는 A6 메모지를 수납하기 적당한 메모 상자를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제텔카스텐 관련 글을 보면 흔히 나오는 이런 서랍장을 팔지 않아요. 아마도 시장성이 없기 때문이겠죠.
만화가 재수님은 가구 회사에서 커스텀으로 만들어주셨다는데 집에 이런거 하나 있으면 정말 기분 끝내주겠어요.
저리 멋진 서랍장을 판다고 하더라도 값이 만만치 않을테니 아직 시작 단계라면 부담스러울 수 있을거 같아요. 시작하는 단계라면 한 칸 짜리 메모 상자로 시작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대로 해보자는 마음 마저 없었기 때문에 소쿠리로 시작했었습니다. ㅎㅎㅎ 집에 굴러다니던 A6 메모장 가로 사이즈 크기의 소쿠리와 북엔드를 이용했어요. 맨 앞칸은 메인 카드, 두 번째 칸은 인덱스, 세 번째 칸은 서지 카드 식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한 번 해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제품을 검색했는데 역시나 국내에는 한 칸 짜리 메모 상자도 찾기 쉽지 않았어요. 모든 게 있을거 같은 알리에서도 찾기 쉽지 않았습니다. 반면, 아마존에서는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었어요. Index card 4 x 6 정도로 검색하면 여러 제품이 나옵니다.
종이로 된 저렴한 것도 있고, 여러 개를 쌓아서 쓸 수 있는 상품도 있고 했는데요. 고민하다 시간만 가는 거 같아서 스콧 쉐퍼가 추천해 준 Acrimet 으로 결정했습니다.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11번가에서 아마존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데, 가격도 아마존이랑 큰 차이가 없고 일정 금액(제가 살 땐 28,000원) 이상이면 배송료도 따로 없더라고요.
마찬가지로 국내에 A6 크기의 인덱스 카드 가이드도 팔지 않아서 함께 주문했어요.
이제 열심히 메모할 일만 남았군요! 🙂
아날로그 제텔카스텐에 관심 갖기 시작하신 분들이라면 우선 집에서 구할 수 있는 걸로 아무렇게나 일단 해보고, 할만하다 싶으면 아마존에서 검색 후 11번가에서 구입하는 방법을 써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11번가에서 바로 검색하면 잘 안나오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았고, 아마존에서 파는 모든 상품을 11번가에서 살 수 있는 건 아니니 이용시 참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