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에서 조기취침 Program으로 인한 성과를 다뤘다면 Part 2는 조기취침 Program이 자기관리의 티핑포인트가 될 수 있는 가 하는 점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 하고자 한다.
원칙을 준수하지 못한 3일 중 하루는 레포트와 관련이 있었다. 다음날 당장 레포트를 제출해야 하는데 그날 하루 종일 매달렸음에도 불구 하고 이제 겨우 초안을 작성한 상태로 취침시간을 맞이하게 되었다.
당
연히 그 시점에서 원칙 준수냐 레포트냐 사이에 갈등이 발생했다. 레포트를 완성하기 위해선 밤샘작업이 필요했고 밤샘은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었다. 그렇다고 레포트를 완성하지 못한 채로 제출한다면 학점은 당연히 굿바이~였다.
결국
밤샘을 해서 레포트를 제출했으나 그날의 모든 수업 내내 졸고 결국 모자란 잠을 학회실에서 보충하고 나서야 제 정신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낮잠으로 인해 그날은 11시에 잠자리에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잠을 자지 못하는 부작용에 시달려야 했다.
이
시점에서 ‘레포트를 쓰느라 밤새는 것은 가치있는 일이 아닌가?’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위와 같은 일이 가끔 정말로 가끔
발생하는 일이라면 인정할 수 있는 생각이다. 하지만 범위를 더 확대해서 생각해보면 위 사건에서의 레포트라 하는 것은 ‘그날 꼭
끝내야하는 중요한 일’이라고 일반화 시킬 수 있다. 그날 꼭 끝내야 하는 것은 레포트 뿐이 아니다. 숙제가 될 수도 있고,
팀모임을 위한 준비가 될 수도 있으며 학교 생활이랑 관련이 없는 다른 어떤 일들도 모두 포함된다. 이렇게 보면 위와 같은 일이
가끔 발생하는 일이 아니라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빈번하게 나타날 상황들에 대해 모두 ‘중요하다’라고 하여
융통성을 발휘한다고 예외를 인정한다는 것은 결국 조기취침 프로그램을 고장내고 자기관리 Project를 좌절시킬 것이다.
‘
그럼 레포트 같은 것도 다 무시하고 조기취침 원칙만을 고수해야 한다는 것인가? 말도 안되는 일이다’라고 생각 할 것이다. 하지만
레포트의 가치와 자기관리프로젝트의 가치가 충돌하는 상황에서 어떤 것을 고르는것이 더 가치있는 행동인가를 판단하는 것이 이 사건의
핵심 포인트일까? 진짜 중요한 문제는 왜 그런 상황을 경험하게 되었는가가 될 것이다. 즉, 왜 그날 그일을 잠도 못자가면서까지
했어야 했는가?가 더 중요한 점이다.
결국 이것은 ‘스케쥴에 의거한 계획적 생활’이라는 또 다른 자기관리
Program과 관련된다. 위 사건에서 레포트 제출일 이전에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 미리 레포트 작성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차근차근 준비하고 작성했다면 그날 굳이 밤샐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조기취침 프로그램을 더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제때 잠을 자지 못하게끔 방해하는 요소를 제거해야 한다. 이 방해요소는 위에서 봤듯이 ‘꼭 해야하는 일이
남아있는 것’이다. 이는 계획적 생활 프로그램으로서 제거할 수 있다. 따라서 ‘계획적 생활 Program’은 ‘조기취침
Program’의 하부 Program이 된다.
계획적 생활 프로그램이 조기취침 프로그램의 하위 프로그램이 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는 전체 자기관리 프로젝트에서 조기취침 프로그램의 비중이 더 커짐을 의미한다. 이를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 시각적으로 표현해보면 아래와 같다. (쉬운 이해를 위해 자기관리 프로젝트가 단 4가지 하위프로그램만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가정하겠다.)
이를 네트워크로 표현해보자면
자기관리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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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적 생활 운동 조기취침 아무개
이렇게 같은 비중으로 다루어지던 것이
자기관리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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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조기취침 아무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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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적 생활
이런 개념으로 바뀌는 것이다.
결
론적으로 개별적으로 동일한 중요도를 가지고 있던 것이라 생각되던 각 프로그램들이 사실은 계층(Network)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단지 우리가 그들간의 상관관계를 모르고 있었을 뿐이다. 자기관리 Project는 여러 하부 프로젝트들은
네트워크를 이루고 있으며 이 중에서도 허브 기능을 담당하는 프로그램이 존재한다. 이 허브를 집중공략함으로써 전체 큰 목표인
자기변화를 효과적으로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KT의 모든 지국들이 본사로 연결되어 있다고 가정할때, 각 지국을 폭파시키는 것과
KT본사를 폭파시키는 것중 어떤것이 더 피해가 클지 생각해 보라)
현재로서는 조기취침이 계획적 생활 프로그램을
포함할 수 있음을 확인함으로서 티핑포인트로서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더 긴 기간 시행하는 과정에서 조기취침
프로젝트이(혹은 다른 어떤 프로그램이) 계획적 생활이외에 다른 프로그램들도 하부프로그램화 할 수 있을 것인가 관심갖고 지켜볼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