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정말 지긋지긋해요.
어릴 때 부터 축구를 좋아했어요. 하지만 잘 하진 못해요. 몇 년 간 뛰던 팀에서 그만 뒀던 이유도 잘 못해서였어요. 나 때문에 자꾸 지는 것 같고, 팀에 도움이 안된다 생각하니 도망치게 되더군요. 그래서 거의 10년 정도 축구를 안하고 지냈어요.
일년 전 쯤 이사 온 이 동네에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멋진 축구장이 있어요. 운동하러 종종 가는데 갈 때 마다 ‘나도 다시 축구장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커지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한 달 전 즈음 동네 조기 축구회에 등록했어요.
여전히 경기를 뛰고 나면 즐거움 보단 아쉬움이 많이 남아요. 이대로는 실력이 늘 것 같지 않아요. 똑같은 짓을 하면서 결과가 달라지길 기대하는 건 정신병자라고 누가 그랬던가요? 더 잘 해지기 위해 어떤 짓들을 하고 있는지 기록으로 남기면 좀 나아질까 싶어 중년 개발자 아저씨의 취미 축구 비망록을 남겨보려고 합니다.
지긋지긋한 개발 이제 탈출하자!
똑같은 짓을 하면서 결과가 달라지길 기대하는 건 정신병자라는 말이 많이 와닿네요. 가벼운 몸으로 축구 실력이 나날이 느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