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독서 동아리 활동으로 읽은 첫 번째 책이다.
이 책에 왜 흥미가 생겼었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SNS에서 지인이 추천을 했었고 오랜만에 인문 서적을 읽고 싶었다. 세상 사는데 도움이 1도 안되는 그런 책을 읽고 싶었는데, 결과는 그 반대였다. 위로를 받기도 하고 세상을 대하는 더 나은 방법을 얻기도 했다.
저자는 우리가 다양한 이유로 세상을 오해하고 있다고 한다. 책 서두에 간단한 퀴즈를 내는데, 나 역시 세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저자는 세상은 생각보다 더 나아지고 있는데 우리가 가진 세상에 대한 지식은 오래되어 업데이트가 필요하다고 한다.
책에는 미처 몰랐던 놀라운 사실들이 많이 담겨있다.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들을 보기좋게 부정당할 때마다 독서의 즐거움을 느낀다.
이 책은 대부분의 장을 저자의 경험담으로 시작한다. 주로 실수담이다. 덕분에 자칫 딱딱해질 수 있었던 책이 푸근해진 느낌이다. 수십년간의 경험이 한 권의 책에 한 가지 주제로 녹아들 수 있다니. 정말 멋있고 부러운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