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을 읽었다. 손흥민의 성장 과정, 지금의 손흥민이 되기 까지 겪은 일들, 런던에서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살고 있는지가 잘 담겨있었다. 겉으로만 봐서 알고 있던것, 언론에 비춰진 것 외에도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손흥민의 자전 에세이지만 이상하게도 손흥민의 이야기보다는 그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눈에 밟혔다. 책에는 아버지 손웅정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정말 정말 많이 나온다. 손흥민의 많은 결정적인 순간에 아버지가 있었다. 아들은 아버지의 사상, 아버지의 말씀을 잘 기억하고 있었다. 말대꾸를 못할 만큼 아버지를 무서워했지만 자신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다고 있다고 느꼈다.
책을 읽다가 중간 중간 멈추고 또 눈물도 자주 흘렸는데, 대부분은 손흥민이 아닌 그의 아버지와 관련된 대목이었다. 손웅정씨와 나를 자꾸 비교하게 되었다.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자꾸 들고 눈물이 났다. 나는 좋은 아빠인가? 아빠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무엇이 아이들을 위한 길인가? 아빠로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고 한 가지 결심한 것은 아이들이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는 아빠가 되어야겠다는 것이다. 같이 꿈을 이야기 하고 아이들이 꿈을 이뤄나가는 과정을 함께 하는 아빠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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