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결심과 비, 느슨함과 지속력

개구리가 울면 비가 온다거나 할머니께서 무릎 통증을 호소하시면 비가 온다는 말이 있죠. 할머니들의 무릎통증은 실제로 기상병의 일종이라고 하네요. 이 이야기들 못지않은 징크스가 운동을 결심하면 비가 오는 징크스가 아닌가 싶어요. 사람들의 운동 결심을 모아서 일기예보를 하는 앱을 만들면 잘 적중할까요? 🙂

운동하려고 마음 먹자마자 비가오니 좀 짜증이 나기도 했지만 이 핑계 저 핑계 대면 결국 운동을 안하게 될 것 같아서 집을 나섰습니다. 얇은 반팔 티를 입고 비를 한 방울 맞으니 바로 되돌아 들어가고 싶더군요 ^^ 어쨋든 참고 조깅을 했습니다. ‘훗 너의 의지 따위. 그냥 살던대로 살아라’ 라고 이야기 하는 듯한 비를 맞으며 운동을하니 더 성취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며칠전에 조깅은 빠르게 뛸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되었는데, 이게 운동을 나서는데 도움이 되더군요. 뭐랄까 운동을 떠올렸을 때 숨이 턱에 차고 괴롭지 않아도 된다게 마음의 부담을 많이 덜어주더군요. 


느슨한 마음이 어떤 일을 지속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헬스장을 참 여러번 도전했었는데, 많은 분들이 그렇듯 저도 뭐 등록해놓고 몇일 안나가길 수도 없이 반복했었죠. 그래도 그 중에서 가장 오래 지속적으로 다녔던 때가 있었는데, 그 때는 ‘쉬는 동안 근육이 성장한다. 일주일에 3일만 해도 괜찮다’라는 것을 알게된 것이 도움이 되었어요. 물론, 그렇게 쉬엄쉬엄하느라 근육이 별로 성장을 못한 것 같기도 합니다만.. 


아..그러고보니 근육이 늘지 않은 것이 운동을 지속하지 못하게 한 원인이 되기도 하는군요. 뭔가 발전하는 자신을 느끼는 재미가 또 중독성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 이번엔 느슨함이라는 초기 동력을 향상에 따른 중독이라는 중장기 동력으로 연결시켜보는 시도를 해봐야겠습니다.

쓰다보니 스스로 엉뚱한 결론이 나와버리고 말았군요. ㅎㅎ 

   

조깅하다가 찍은 은평 뉴타운 전경. 이런대서 살면 진짜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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