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염

어느날 문득 왜 남자만 수염을 가지고 있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있어서 어디 쓸데라도 있으면 이해가 되련만 쓸모라고는 눈꼽만큼도 없으니… 그래서 조금 검색을 해봤다. 놀랍게도 수염은 이성을 유혹하고 동성을 위협하는 용도였다고 한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우리 어머니는 수염을 기른 남자를 끔찍하게 싫어하는데… 그리고 요즘 사람들은 더 깔끔하고 멋있어보이려고 면도를 하지 않는가…

그렇게 이상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지냈는데, 오늘 나름의 결론을 내렸다. 수염은 옷이 없었던 시절에 먹혔던, 그리고 거의 유일한 패션 아이템이었던 것이다. 옷이 발명된 후엔 무용지물이 된 것이고. ‘진화의 산물이니까  여자들이 말로는 싫다고 하면서도 무의식적으로는 좋아하는게 아닐까?’라고 생각해서 수염을 길러볼까도 했는데, 오늘부로 수염은 밀고 다니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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