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도착한 곳은 과거의 지구

파피용(양장본) 상세보기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 열린책들 펴냄
베르나르 베르베르식 상상력과 실험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 <개미>, <뇌>, <천사들의 제국>의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장편소설『파피용』. 태양 에너지로 움직이는 거대한 우주 범선 ‘파피용’을 타고 1천 년간의 우주여행에 나선 14만 4천 명의 마지막 지구인들. 인간에 의해 황폐해진 지구를 떠나 새로운 희망의 별을 찾아 나서는 그들의 모험담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내고 있다. 우주를 무대로 한 이

태양에너지로 움직이는 거대한 우주 범선 ‘파피용’을 타고 우주여행을 나선 14만 4천명의 사람들이 도착한 곳은 바로 과거의 지구.

316p
‘지도에 의하면 태양에서 네 번째 행성이야’ …중략…
‘아니야, 네 번째 행성이 아니야. 지도를 잘 봐, 여기, 옆에 있는 건 행성이 아니야. 크기도 너무 작고 옆에 있는 큰 행성과도 너무 딱 붙어 있어’ 엘리자베트-15가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그럼 그건 뭔데?’
‘그건 단지 위성일 뿐이야. 이브-1이 이 지점을 관찰하던 때가 우연히도 행성 주위를 돌던 위성은 세 번째 위치에 오고 정작 행성은 네번째 위치에 오는 시점이어서 그렇게 된 것일 수 있어. 하지만 회전하면서 자리는 바뀌게 되잖아. 우리가 찾는 행성은 그러니까 지금 세 번째로 보이는, 큰 행성이야’

태양계 세번째 행성인 지구와 지구의 위성인 달에 대한 간접적인 묘사가 나타나있는 여기가 결정적인 증거죠 ^^

생각해보면 파피용의 속도는 광속 훨씬 넘어서는데
얇팍하게 알고 있는 지식으로는 빛보다 빠르게 움직이면 과거로 갈 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브는 다른 행성을 찾아 여행을 시작한게 아니라 처음부터 지구의 과거로 가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한게 아닌 가 싶습니다.

그런의미에서 책 후반부가 창세기와 연관되는 것은 매우 의도적인 것으로 보이고, 단순 패러디로 치부할 만한 것은 아니라고 보입니다. ^__^

재밋게 술술 넘어가는 책이니 망중한을 즐기실때 한번 쯤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2 comments

Leave a Reply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