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에 본관으로 가는 길에 경희대 역사와 관련한 전시가 있었습니다. 프로그램 제목은 까먹었네요 ^^; 심부름차 본관에 가다가 봤는데, 재밋는 것들이 꽤 있더군요. 그 중에서도 예전 대학생들의 모습이랑 그 당시 문화 같은게 참 재밋었던것 같아 찍어봤습니다.
1950년대 말 ~ 1960년대 초 대학생의 모습..
복장으로만 봐선 이건 대학교수도 아니고 대학생도 아니여~
전원 정장을 입고 다니는 모습에서 굉장한 포스가 느껴집니다
그냥 왠지 저 당시에는 학생들이 조금 더 학문에 진지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직 학생이라 캐쥬얼을 주로 입고 다니는데(사실 거의 츄리닝 차림에 가깝다능..) 한 때 일을 한답시고 정장만 주구장창 입고 다녔던 적이 있어요. 그 당시에 학교도 정장을 입고 다녔는데, 옷이 사람의 기분상태나 태도등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 같더라구요
물론 어디까지나 그렇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일 뿐입니다. 진실은 저 너머에~
사실 이걸 보고 사진을 찍어야 겠다는 충동이 강하게 들었던 겁니다. ㅎㅎ 예전 대학주보에 실린 글인데
“복장을 단정히 하여 대학생의 체모를 갖추자”
미니스커트를 삼가하자
하이힐은 불편하니 삼가
징 박힌 신발도 시끄러우니 삼가
사진으로 찍진 못했지만, 그 당시에 저런 것들을 포스터로 만들어서 학교 곳곳에 붙여놓은 사진도 전시가 되어있었어요. 왠지 당시 분위기에 미니스커트에 하이힐 신고 다니면 다구릴 당할 듯한 .. 도서관출입금지 뭐 이런건 아니었겠죠?
하하 암튼 안여돼여 안여돼~ 미니스커트에 섹시한 차림으로 다니는 학생들이 없는 캠퍼스는 상상할 수 없스빈다! 하하핫~ 카이스트나 광끼 같은 캠퍼스 드라마가 한참 브라운관을 달구던 5~7년 전 정도만 하더라도 면바지에 면티 혹은 남방이 여학생 복장의 스탠다드였는데, 요즘은 아주 여성스럽게 바뀌었죠. 그전엔 아마 내일은 사랑 같은 드라마의 영향을 많이 받았겠죠? 여튼 의상 트렌드같은것들은 확실히 사회문화와 함께 변화하나 봅니다.
참 그리고 무엇보다도 대박인건 왼쪽 끝부분에 있는
비틀즈 머리를 하지 말고 짧고 단정한 머리를 갖자 ㅋㅋㅋ 브라~보
ㅎㅎ 참 재미있는 내용이네요~ 특히 제 눈에 띄는건 ‘징 박힌 신발도 시끄러우니 삼가’
어찌보면 현재 가장 주의해야할 사항들인것 같습니다.
커리어블로그 추천포스트(랜덤)로 등록합니다. ^^
🙂 감사합니다
비틀즈를 동네 양아치로 전락시켜버린 기사군요..쿨룩~
그 당시 어른들도 좋아했을텐데 말이죠 🙂
젖공녀, 똥습녀 던가..그 여자가 저시절 저 거리를 활보했으면 어땠을 까요 ^^
윤복희씨처럼 날계란 세례를 당하지 않았을까요? 🙂
미..미니스커트를 삼가라니!! 아니되옵니다! 아니되옵니다!
정말 아니되옵니다! ㅎㅎ
세속적인 언어란 과연 무엇일까요?
지금으로 치면 대충 ㅅㅂ , 안습, ㅠㅠ, 이빈다, 훈남, 샤방샤방, 개념 안드로메다, OTL, 이런 것들이 아닐런지요? 🙂
난 아주 욕이라 생각했는데, 그래도 되게 건전하게 생각하시네요.
부탁이 하나 있는데요.
제 블로그 오시면 마지막 포스팅 비밀번호가 mamama거든요.
오셔서 모니터 좀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