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웃샤브 옆에 있는 작은 피자집.
오후 5시에 열어 밤 10시에 닫는다.
돈이 많고 적고를 떠나서 이 시대를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투자한 것 이상을, 가능하다면 최대한 많이! 뽑아내야해’라는 유혹을 받고 대부분은 그것이 당연하다고 여긴다. 오히려 돈이 적은 사람보다도 돈이 많은 사람들이 훨씬 더 심하게 투자 수익률과 기회비용에 민감한 것 같다. 그런데, 땅값 비싸기로 유명한 홍대에 가게를 차려놓고 저리 태평할 수 있다니. 취미로 하는 것이거나, 혹은 돈 보다는 다른 것이 더 가치있다고 여기고 사는 것이거나 그런 것들 중 하나겠지. 이유가 뭐가 되었던 자본의 유혹에 초연할 수 있다는게 멋지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