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앞 고깃집

선배님과 허해진 기를 보충하러 멍멍탕 먹으러 갔다가 복날 후폭풍으로 대박터진 멍멍탕 주인의 “자리없어요~ 고기도 없어~(언넝 꺼지셈)” 하는 배짱 퉁퉁 튕기는 말을 듣고 돌아나오는 길에 간판보고 웃겨서 한 방 찍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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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여성분과 함께 오시면 고기 100g 무료” 덜덜덜
위 간판 뿐 아니라 아래에도 큼지막하게 현수막까지 걸어놓은 멋쟁이들
아직 초저녁이라 손님이 한 팀도 없는게 아쉬웠슴다.

저녁에 지나다가 보니 손님이 몇 팀 있었는데, 차마 사진 찍기가…

몇 달 버티고 망하는지 지켜봐야 알 일이지만 저건 디마케팅일듯 싶어요
디마케팅인 이유
자기가 이쁜 줄 알고 갔는데 고기 더 주면 그냥 그러려니 한다
자기가 이쁜 줄 알고 갔는데 고기 안 주면 다신 안간다
자기가 이쁘다는 자신 없으면 일단 안 간다
남친이 “자기가 보기에 예쁜” 여친을 데리고 자신있게 들어갔는데 고기 더 안주면 자기가 아는 모든 사람에게 저집 가지 말라고 하고 인터넷에도 올린다
남친이 자기가 보기에도 객관적으로 안 예쁜 여친을 데려갔는데 고기 더 주면 원래 다 주는 거구나 생각한다
그나마 괜찮은 케이스가 남친이 자기가 보기에 예쁜 여친을 데려갔는데 고기를 더 주는 경우이지만, 그 결과 친구들에게 알려봤자 친구들 중 예쁜 여친을 데려갈 만한 친구는 몇 안된다 -_-a 그 결과 ‘어서 염장질이야 ㅅㅂㄹㅁ’ 소리 듣기 쉽상

뭐 이러한 이유 등을 들어볼 수 있겠음
그리고 일단 저는 안갑니다. 같이 갈 여자 없음 -_-a ㅅㅂ 촟같은 가게네

가장 좋은 케이스는 지금 이 글 처럼 애들이 보고 촌나 어이없어서 사진찍어서 블로그에 올리고 게시판에 올려서 광고효과가 나는 것

2 comments

  1. 생활 포스트 너무 재미있네요! ㅎㅎ 간판을 보아하니 여자끼리 가던 여자를 데리고 가던 100g을 무조건 주겠군요! 고기를 안주는 일은 아마 없을것 같아요. 살아야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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